가족 위해 노출까지…13년 전 사라진 여배우의 뜻밖의 현재

입력 2026.07.31 10:58수정 2026.07.31 15:14
가족 위해 노출까지…13년 전 사라진 여배우의 뜻밖의 현재
/사진=특종세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세인이 과거 집안의 극심한 생활고로 노출 연기를 감행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세인은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에 출연해 데뷔 초 겪었던 생활고와 연예계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2011년 SBS 인기 시트콤 '오마이갓'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그는 영화계와 광고계까지 접수한 촉망받은 신예 배우였으나 13년 전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사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부유하게 자란 김세인은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유독 예쁨을 받으며 자랐다. 그는 "저희 나이 또래는 거의 비슷할 거다. IMF가 왔다. 화장실도 없는 창고 같은 곳에서 엄마, 아빠, 저 셋이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정말 심각하게 안 좋아졌다"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스무살이 되자마자 연예계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연료를 모두 부모에게 전달했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출연기까지 감행해야 했다. 김세인은 "그때 당시에 몇천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필요했따. 가족들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제가 총대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정말 노여워하셨다. '우리 딸이 벌어온 돈을 이렇게 쓰다니'하면서 자신의 사업이 망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원망을 많이 하셔서 제가 너무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그랬던 아버지는 2년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15년 전 지주막하 출혈로 쓰러져 손가락도 못 움직이는 것은 물론 의식이 없고 호흡이 불규칙해 인공호흡기에 의지 중이었다. 김세인은 "어머니 연세가 곧 여든이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저렇게 계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라며 마음 아파했다.

힘든 시기 소속사와의 갈등과 부당한 대우 등이 겹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유기동물을 돌보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건강해진 몸과 정신력으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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