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100억 돈벼락'…평범한 회사원 600명 '주식부자' 만든 회사

입력 2026.06.29 10:59수정 2026.06.29 13:17
日 메모리 반도체 키옥시아홀딩스, 직원들에 '스톡옵션'

직원 1인당 '100억 돈벼락'…평범한 회사원 600명 '주식부자' 만든 회사
키옥시아 도쿄증시 상장/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 메모리) 직원 약 600명이 스톡옵션을 통해 1인당 10억 엔(약 95억 82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28일 일본 경제전문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2018년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에 반도체 사업을 매각했다. 당시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도 참여했다.

베인캐피털은 인수 후 임원뿐 아니라 부장·과장급을 포함한 일반 직원들에게도 대규모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할 때 스톡옵션은 경영진에게 집중되지만, 베인캐피털은 현장을 이끄는 실무 관리자들에게도 보상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AI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 가치가 크게 뛰었다. 2024년 말 상장 후 주가도 급등했다. 이에 초기 부여된 스톡옵션의 평가가치는 약 7900억 엔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직원 600명은 평균 10억 엔이 넘는 평가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닛케이는 이를 AI 시대의 새로운 성과 보상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올해 성과급과 특별 보너스를 통해 1인당 6억 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주식 보상으로 직원 수천명이 백만장자가 된 스페이스X의 사례도 언급했다.

닛케이는 "AI 혁명은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의 과실을 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기존 보상 체계까지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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