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졸전 끝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전국 각지의 식당과 편의점 등이 '홍명보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며 성난 민심을 드러낸 가운데, 정반대인 '홍명보 출입 환영'을 써붙인 가게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대구 한 식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명보 출입 환영, 대신 사장님과 상담 3시간"이라는 안내문을 내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사장님 생각'이라는 카드뉴스로, "반성문 작성 1시간", "사장님 전술강의 1시간 경청", "반성문 엉덩이로 다시 쓰기 1시간"이라는 설명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이미지가 함께 게재됐다.
28일 또 다른 SNS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라는 말과 함께 '홍명보 출입 환영'이라고 적힌 손글씨 안내문이 화제가 됐다. 해당 안내문은 SNS와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의 병원 문에 붙인 것으로, 현재까지 33만회 이상 조회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글쓴이는 "오해하지 마시라. 우선 위로해드리고 도대체 왜 그랬던 건지 들어보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라고 안내문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치며 끝내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안내문 등의 행위가 포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한 편의점이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쓴 안내문을 내걸었고, 전북 김제의 한 고깃집은 "홍명보 감독의 출입을 단호히 금지한다"는 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최후의 희망은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이었으나, 이마저도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완전히 사라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