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첫돌을 맞은 아들의 얼굴을 케이크에 반복적으로 누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일본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확산했다. 신고가 잇따르자 현지 아동상담소는 해당 아동을 긴급 보호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20대 여성은 최근 아들의 첫돌 파티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여성이 아이의 뒤통수를 잡은 채 얼굴을 딸기 케이크 쪽으로 밀어 넣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가 얼굴에 크림을 묻힌 채 울음을 터뜨렸지만, 여성은 멈추지 않고 다시 아이의 얼굴을 케이크에 눌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웃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와 별도로 공개된 다른 영상들도 논란이 됐다. 다른 영상에는 아이의 입에 맥주잔을 갖다 대거나 목욕 중 아이의 얼굴을 물속에 담그는 듯한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비판이 커진 뒤 해당 여성은 자신의 SNS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후쿠오카현 아동상담소는 영상 공개 이후 다수의 신고를 접수했고,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이를 긴급 보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이에게서 뚜렷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게시자 신원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