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헤드라이너로 나선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는 악천후로 인한 일정 변경에도 굴하지 않고 폭발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증명했다.
전 세계 스타디움을 매진시키는 이들의 무대 장악력은 뉴욕에서도 유효했다. K-팝 스타디움급 아티스트가 북미 페스티벌과 맺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준 무대였다.
같은 날 무대에 오른 하이브·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역시 4만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축제의 대미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JENNIE)가 장식했다. 7일 '스냅챗(SNAPCHAT)' 스테이지의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제니는 60분 동안 17곡을 홀로 쏟아냈다. '필터(Filter)', '만트라(Mantra)' 등 기존 곡은 물론, 최근 서울 샤넬쇼 애프터파티에서 화제를 모은 미공개 신곡까지 최초로 선보였다.
엔딩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가 울려 퍼질 때 쏟아진 떼창은 그가 단순한 K팝 아이돌을 넘어선 글로벌 트렌드세터이자 페스티벌 퀸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2023년 에스파가 K-팝 그룹 최초로 이 무대에 오르며 물꼬를 텄고, 2024년 피원하모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입성했다. 지난해 밴드 '웨이브 투 어스(wave to earth)'가 그 열기를 이은 데 이어, 마침내 올해 사상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을 지원하는 조연이 아닌 주역으로 격상됐다. 주류 음악 시장의 변방에 머물던 K-팝은 이제 북미 대형 페스티벌의 중심을 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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