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동효정 권민지 기자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패션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AI) 업계 대표 인물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유의 패션으로 한국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젠슨 황은 딥 블루 컬러의 디올 아우터를 걸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착용한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디올 물뤼르 자수 지퍼 셔츠'다. 디올 살롱의 18세기 로코코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코튼 개버딘 소재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물뤼르 자수가 더해졌다. 국내 공식 판매가는 470만원이다.
신발은 에르메스의 '키디(Kiddy) 슬립온 스니커즈'를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 가죽 소재에 화이트 솔을 적용했다. 국내 판매가는 143만원이다.
젠슨 황이 착용한 안경도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방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의 'OX5140 TIE BAR 0.5' 모델을 착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클리는 가벼운 착용감과 내구성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중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은 38만6000원 수준이지만 유통 채널에 따라 2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화려한 명품 패션보다 기능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젠슨 황은 최근 들어 명품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면서도 검은색 계열의 절제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단순한 명품 소비가 아닌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CEO로서 상징성을 드러내면서도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 특유의 실용적 이미지를 잃지 않는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젠슨 황은 이날부터 나흘간 한국에 머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젠슨 황은 이날 저녁 서울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시구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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