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좁은 비행기 안에서 맨발을 무릎에 올려놓고 발 각질을 제거하는 승객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연합뉴스TV는 호주 뉴스닷컴을 인용해 최근 한 여행객이 비행 중 옆자리 여성이 맨발의 각질을 뜯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려 공중 예절·보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행객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3열 가운데 좌석에 앉아 맨발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아무렇지 않게 발가락 각질을 뜯기 시작했다. 당시 양옆에 사람이 있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 각질 제거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전문가들은 여성의 행동을 일제히 지적하고 나섰다.
시드니의 족부 전문의 케이트 에드워즈 박사는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맨발로 비행기 안에서 다니다가 따뜻하고 어둡고 습한 양말, 신발을 신으면 이런 것들이 순식간에 번식한다"며 "만약 어떤 이유로든 맨발을 만져야 한다면 꼭 손 소독제를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절 전문가 케이트 휴슬러는 "비행기 안에서 발을 손질하는 것은 절대 정상적이지 않으며,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행기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원칙은 적용돼야 한다"면서도 "공공 예절의 저하는 고의적인 것이 아니라 지나친 안락함과 편의주의 문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들은 사회적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거실과 대중교통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은 배려만으로도 공공장소를 다시 문명화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