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뚝 떨어져" 신혼 아내 '명품 가방' 몰래 팔아 母 빚 갚은 남편

입력 2026.05.27 07:04수정 2026.05.27 08:33
"정 뚝 떨어져" 신혼 아내 '명품 가방' 몰래 팔아 母 빚 갚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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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혼 생활 중 아내의 명품 가방을 허락 없이 중고로 판매한 뒤 그 돈을 어머니에게 송금한 남편의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 아내는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며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명품백 몰래 중고로 팔아 시어머니 드린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이사를 하고 옷방 정리를 끝낸 뒤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아끼던 명품백을 찾았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해당 가방은 A 씨가 결혼 전 본인의 자금으로 구매했던 고가의 제품이었다. 물건이 사라진 것에 의구심을 느낀 A 씨는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남편이 가방을 몰래 매각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 씨의 남편은 "요즘 중고 리셀이 유행"이라며 A 씨의 가방을 중고 거래로 처분한 뒤 시어머니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A 씨가 "미쳤냐. 어떻게 남의 물건을 몰래 팔 수 있냐"라고 강하게 항의했으나, 남편은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하며 오히려 시어머니에게 아내의 행동을 전달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쓰지도 않는 가방 처박아두면 돈이 나오냐"며 "시댁이 힘들다는데 그것도 못 내놓냐? 아깝냐"라고 타박했다.


여기에 남편 또한 "엄마가 급하다는데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해라. 나중에 더 좋은 걸로 사주겠다"라며 시종일관 책임감 없는 태도를 유지했다.

분노한 A 씨는 "정이 뚝 떨어지더라. 남의 물건 훔쳐다 본인 엄마 돕는 사람이랑은 더는 못 살겠다"며 "이혼 서류 던지고 가방값 청구할 생각인데, 제 선택 백번 천번 맞는 거 아니냐"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 가치관이면 대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신뢰 깨진 결혼 생활은 회복하기 쉽지 않다" 라며 A 씨의 결혼 생활 지속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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