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男배우 돌연 "마약 검사받겠다" 선언, 알고 보니

입력 2026.05.17 09:08수정 2026.05.17 09:18
'은퇴 선언' 男배우 돌연 "마약 검사받겠다" 선언, 알고 보니
배우 장동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장동주가 배우 활동 중단 배경을 직접 밝히며 수십억원대 채무를 갚고 있는 상황을 고백했다.

17일 장동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우선 잘 살아 있고 걱정하시는 것처럼 여러 일이 있었지만, 건강하게 잘 살아 있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장동주는 "채권자에게 맞은 상처다. 제때 상환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상환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가 곧바로 "종합격투기(MMA) 하다 생긴 상처"라고 말을 바꿨다.

다만 현재 심각한 채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약 40억원의 채무 가운데 30억원 이상을 상환했다. 현재도 7억~8억원 정도의 빚이 남아 있다"면서도 "어떤 일을 해서라도 책임지고 갚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은퇴를 선언한 배경 역시 채무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배우 은퇴를 발표할 때도 장동주는 "해킹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시는데 그건 다 지나간 일이다. 현재 개인 채무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날도 돌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동주는 "저를 위한 결정이 아니라 채권자들과 작품 관계자들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매일 채무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배우 활동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차기작과 여러 작품 논의가 있었지만 제 욕심으로 참여했다가 손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이브 방송 내내 채무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파산이나 개인회생 신청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끝까지 직접 책임지고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채권자들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주는 "빚을 갚지 않으면 마약 문제로 신고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내일 직접 경찰서에 가서 마약 수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문제는 책임지고 상환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자들에게 마약 관련 제보를 하겠다는 식의 협박 문자와 전화는 삼가달라"며 "계속 공격을 받으면 오히려 상환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상환이 늦어져 화가 나시는 건 이해하지만, 조금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유흥업소 술값 문제로 경찰이 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장동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배우 장동주로서의 삶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퇴 발표는 소속사인 매니지먼트W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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