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가 잘못한 건가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랑 시어머니께 꽃 선물했는데 기분 나빠하신다'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A씨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에 사는 예비 시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했다.
그런데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예비 시모가 꽃 선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남친은 "안 한 것만 못하게 됐다"며 어머니에 반응을 그대로 전했다.
이에 A씨는 "나도 기분 나쁘다. (기껏 선물했는데) 기분 나빠하는 시어머니나, 그걸 그대로 전달하는 너나"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남친은 "내가 이런 말도 못하냐. 황당하다. 이것도 필터링해서 얘기한 거다"라고 버럭했다.
A씨는 "결혼 엎고 싶다"며 "심지어 남친은 우리 부모님한테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분노했다.
A씨는 해당 사연과 함께 예비 시모에게 보냈던 꽃 사진을 공개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 그런데 대체 왜 기분이 나빴던 거냐", "생각해서 보내는 게 어디냐", "중간에서 남친이 제일 문제다" 등 A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있는 반면 "성의가 없긴 하다", "안 드리는 게 나을 뻔했다", "무성의한 선물을 주면 상대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생각하게 된다", "사소한 것 하나에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보이는 건데... 꽃이 허접하긴 하다", "꽃 마르지 말라고 꽂아 놓는 오아시스에 완제품 판매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 농원에서 직배송 와도 저렇게는 안 올 것 같다" 등 예비 시모의 반응이 이해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