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이 이용우였다…'허수아비' 시청자 패닉 빠진 범인 공개

입력 2026.05.12 09:56수정 2026.05.12 09:56
정문성이 이용우였다…'허수아비' 시청자 패닉 빠진 범인 공개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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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이 이용우였다…'허수아비' 시청자 패닉 빠진 범인 공개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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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이 이용우였다…'허수아비' 시청자 패닉 빠진 범인 공개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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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현/연출 박준우)가 반환점을 돌며 마침내 연쇄살인범 이용우의 얼굴을 공개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용의선상에 오르던 인물이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정체를 드러낸 데다 연출 방식까지 의외였던 만큼 충격은 더욱 컸다. 범인의 정체가 공개된 이후에도 극의 몰입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더욱 쏠린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허수아비' 7회에서는 이기범(송건희 분)의 형이자 책방 주인 이기환(정문성 분)이 30년 전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용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7회 시청률은 6.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회 7.4%보다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1위와 월화드라마 1위는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주(박해수 분)는 임석만(백승환 분)을 새로운 용의자로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임석만 역시 절뚝거리는 걸음걸이, 범인과 일치하는 혈액형과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 결과 등으로 인해 유력한 범인 후보처럼 보였다. 강순영(서지혜 분) 또한 임석만을 의심하며 불안에 휩싸였고, 결국 그는 연쇄살인 용의자로 체포됐다.

하지만 방송 말미 마침내 풀려난 이기범이 감금과 폭행 후유증으로 결국 숨을 거뒀고, 강태주가 깊은 죄책감에 빠진 가운데 이어진 에필로그에서 진짜 반전이 등장했다. 30년 세월이 흘러 강태주는 수감된 이용우를 찾아가 "당신이 범인이란 사실을 들킨 적은 없습니까? 기범이는 당신이 범인인 것을 몰랐나요?"라고 물었다.

이때 카메라가 자연스럽게 수감자의 얼굴을 비췄고, 그 순간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정문성이 연기한 이기환이었다. 극적인 음악과 연출 없이 담담하게 진범의 얼굴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그동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기환을 진범으로 의심하는 반응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앞선 방송에서 교도소 서류에 적힌 '이용우' 이름 아래 한자로 '이기환'이 적혀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의도된 떡밥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단순 미술 소품 오류로 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극 초반 강태주와 이기환이 교도소 면회 장면에서 처음 마주했을 당시 서로 초면인 듯 대화를 나눴던 점도 혼란을 키웠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얽힌 관계라고 단정 짓기 어려웠고, 이기환 역시 평범하고 온화한 인물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기환은 동생 이기범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인물이었다. 이기범은 형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뒤 "형이 그랬어? 태주 형에게 내가 민지(김환희 분)를 따라 나갔다고"라며 "그거 나 아니잖아, 형이잖아"라고 말했고 "형, 순영이는 안 돼"라고 당부했다. 이후 이기환은 동생을 놔둔 채 차에서 벗어났고 "케이크 사올게"라고 말하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결국 이기범은 감금과 고문 후유증 속에서 사망했다.

정문성의 연기는 반전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그는 극 초반부터 다정하고 온화한 책방 주인의 얼굴로 등장해 의심을 피해 갔지만, 동시에 어딘가 설명하기 어려운 서늘함을 미세하게 남겨두며 긴장감을 축적해 왔다. 얼굴 공개 순간 표정 연기도 돋보였다. 마치 오랜 시간 숨겨온 비밀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 보이는 듯한 미소가 오히려 소름을 유발했다.


'허수아비'는 그간 '진범 찾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왔다. 이용우의 얼굴까지 공개된 가운데, 이후에는 이기환이 왜 연쇄살인을 저질렀는지, 어떤 진실을 더 숨기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범인 공개 이후에도 '허수아비'가 지금의 몰입도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다시 시청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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