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약 10㎏을 감량했던 방송인들이 약물 중단 이후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고비 중단하고 다시 살찌는 중"이라며 요요를 고백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 실제로 이전보다 살이 오른 모습을 보였다.
빠니보틀은 자신의 주변 지인들 중에도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들었다. 저 역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김준호 역시 결혼 전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했다가 중단 후 요요를 겪었다. 앞서 위고비로 7kg 감량에 성공했던 김준호는 "10㎏이 다시 쪘다"며 투약을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위고비 사용 이후 먹는 것과 자는 것이 잘 안 된다"며 부작용도 전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약이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 치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도우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도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약물을 중단한 대다수의 환자가 18개월 이내 요요 현상을 겪고 대사적 이점도 잃고 있다. 약물 없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현재 비만 의학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약물은 체중 감량의 도구일 뿐 해법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약물로 체중을 줄인 뒤 이를 유지하려면 식습관 개선과 활동량 증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중단 이후까지 고려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