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벌가 전 사위였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무속인 연인이 30대 남성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면서 그의 친할머니를 감금, 폭행하도록 지시해 실형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우재 연인, 30대 남성이 할머니 감금·폭행하도록 심리적 지배한 혐의
무속인과 함께 살던 임 전 고문도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인을 도피시키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디스패치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연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친할머니를 6일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의 배경에 임 전 고문과 그의 무속인 연인의 심리적 지배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재판에 넘겨져 존속감금치상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 전 고문과 무속인 여자친구는 2023년 봄부터 A씨 아버지 소유의 농가 컨테이너에 머물면서 A씨 일가에 접근했다.
임 전 고문은 삼성전기 고문시절부터 A씨 아버지에게 산삼과 산삼주를 사가면서 알던 사이였다. 그 인연으로 컨테이너에 머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 전 고문은 과거 재벌가 사위였다는 배경을 과시하며 A씨 가족의 신뢰를 얻었고 무속인은 A씨 남매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주식 투자 명목 등으로 금전을 갈취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무속인은 A씨에게 별채에 머물던 할머니를 감금하도록 직접 지시하고 할머니를 상대로 흉기 위협과 폭행 등 가혹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할머니는 디스패치에 임 전 고문이 무속인의 만행을 인지하고도 제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추겼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 친할머니가 가까스로 감금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임 전 고문과 무속인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임 전 고문, 수사혼선 유도... '징역 1년' 선고
무속인은 A씨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고 임 전 고문은 A씨 여동생을 숨긴 뒤 가짜 유서를 남기고 허위 실종 신고를 내는 등 수사 혼선을 유도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 결과 무속인은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임 전 고문은 직접적인 폭행 가담 사실은 드러나지 않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만 적용돼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