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소속 투수 최충연이 여성 팬을 향한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발표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충연이 여성 팬을 향해 막말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당시 같은 팀 윤성빈 등 지인과 함께 부산 전포동 한 술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최충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그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한 여성 팬을 향해 "한국타이어보다 못한 뚱녀"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피해 여성은 공론화를 위해 해당 영상을 커뮤니티에 올렸고, 논란이 일자 최충연은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자이언츠 일부 팬은 성명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팬들은 "온라인상에 확산된 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팬 비하 논란 영상을 접한 팬들은 깊은 모욕감과 참담함을 느낀다"며 "팬이 있기에 선수가 존재하고 팬이 있기에 구단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팬을 향해 이러한 태도를 드러냈다면 이는 개인의 인성 문제를 넘어 프로선수로서 자격과 구단의 선수 관리 시스템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장면은 번화가 술집 앞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을 비하하는 발언이 오간 정황뿐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까지 함께 노출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말실수를 넘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유지 의식은 물론 자기관리 전반에 심각한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팬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도박장 출입 사건 등 반복되는 일탈을 언급하며 "이번 사안은 결코 개별 해프닝이 아닌 선수단 기강과 구단 문화, 내부 통제와 윤리의식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구단 측에 사실관계 명확화 및 공식 입장 발표와 해당 선수에 대한 실질적 징계, 일련의 사안을 조직 문화 문제로 인식하고 재발 방지 대책 공개, 선수단 윤리 교육 및 품위 유지 기준 재정비, 팬을 존중하는 인식 확립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팬들은 팀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버텨 온 존재다. 구단이 그 사실을 끝내 외면한다면 더 이상 팬들의 존중과 신뢰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