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시장 당선되면 한강버스 중단"

입력 2026.04.13 14:57수정 2026.04.13 15:19
정원오 "서울시장 당선되면 한강버스 중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서울도시정비조합협회 간담회에서 정한호 서울도시정비조합협회 이사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시장의 10년 시정을 '용두사미'라고 평가한 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한강버스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 가장 두려운 국힘 후보로 오세훈 시장 꼽아


정원오 후보는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두려운 후보'를 묻는 진행자의 질의에 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꼽았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국힘 후보로 선출되길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4번에 걸쳐 해왔던 정책들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 측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하는 '구청장과 서울시장은 다르다'는 지적을 두고는 "정치인의 급수는 국민, 시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제가 구청장을 했어도 대다수 시민들께서 제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 계시는데 반면 시장이 뭘 했는지 모르면 그 급이 아닌 것"이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정 10년을 '용두사미'라고 표현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강버스를 언급했다.

정 후보는 "당선되고 나면 바로 공고기간을 거쳐 (한강버스를) 중단할 것"이라며 "중단한 뒤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관광용으로 운행하고 안전한 방법이 없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하면 중지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시장 출마 제1공약을 묻는 질문엔 "시정의 철학을 바꾸는 것"이라며 "서울시 행정의 주인은 시민인데 지금 행정의 주인이 시장인 것처럼 하고 있다"고 오 시장을 겨냥했다.

차기 대권 가능성엔 "임기내 그런 생각 전혀 없다"


차기 대권후보 가능성에는 "(서울시장) 임기 내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 왜곡' 의혹에 대해선 "그런 논란을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일이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법무팀 등에 다시 확인했더니 법원에서 판단하는 왜곡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칸쿤 출장 의혹'에는 "법적으로 심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직원과) 둘이 사적으로 간 것처럼 표현한 건 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기 위한 고의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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