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카페 강아지 내동댕이 친 '빨간점퍼남', 잡고 보니... 반전

입력 2026.04.09 05:00수정 2026.04.09 09:51
새벽시간대 카페 마당 무단 침입 후 동물 학대
애견카페 강아지 내동댕이 친 '빨간점퍼남', 잡고 보니... 반전
지난 2일 새벽 경북 문경의 한 애견 동반 카페에 70대 남성이 무단 침입해 마당에 있던 강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TV조선 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애견 카페에 무단 침입한 70대 남성이 마당에 있던 강아지들을 학대하고 하천에 내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8일 TV조선 등에 따르면 경북 문경에서 애견 동반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일 새벽 카페 마당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빨간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카페 울타리를 넘어 들어간 뒤 강아지 두 마리를 바닥에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울타리 안에는 어미 개 한 마리와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고, 어미 개와 강아지들은 남성이 다가오자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남성은 꼬리를 치는 강아지 목덜미를 잡더니 공중으로 내던지고, 또 다른 강아지는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학대를 당한 강아지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남성의 학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미 개가 안절부절못하며 강아지들을 물고 와 감싸 안은 모습을 지켜본 남성은 어미에게서 강아지 한 마리를 빼앗은 뒤 인근 하천으로 가 던졌다.

A씨는 "CCTV 동선을 따라가 사라진 강아지 한 마리를 찾았고 크게 다치진 않았다"면서도 "가해자가 잡힐 때까지 관련 정보를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곳에서 키우던 강아지 6마리는 모두 유기견으로 사건이 벌어진 뒤 강아지들은 충격을 받고 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용의자인 70대 남성 B씨를 특정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인근 주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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