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남편 화물차에 매달려 미행한 아내, 알고보니..

입력 2026.04.03 04:30수정 2026.04.03 09:44

한밤 중 남편 화물차에 매달려 미행한 아내, 알고보니..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달리는 트럭 뒤에 매달려 미행을 하다 발각됐다. 출처=SCMP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남편의 트럭 뒤에 매달려 따라가다가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 중국 신장 바추현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교통경찰대원들은 달리는 소형 화물차 뒤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화물차 뒷부분의 적재함 문을 두 손으로 꽉 붙잡은 상태로 트럭 뒤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은 즉시 사이렌을 울려 해당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외부에 매달려 있던 여성은 운전자의 아내로 밝혀졌다. 운전자는 경찰이 차를 세우기 전까지 "아내가 차 뒤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 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남편이 밤늦게 차를 몰고 나가는 것을 보고,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몰래 지켜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당시 도로에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았고 주행 거리와 속도가 빠르지 않아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아내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운전자인 남편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당국은 운전 전 차량 주변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벌점 3점과 함께 벌금 200위안(한화 약 4만4000원)의 처분을 내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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