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기사인 척 음식점에 들어와 상습적으로 포장 음식을 가져간 남성이 벽에 붙어 있는 본인의 사진을 보고도 또다시 절도를 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 수원에서 닭강정 가게를 운영 중인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배달기사인 척 가게에 들어와 픽업대 위에 놓인 포장 음식을 들고 사라졌다.
당시 A씨는 벽에 '영수증 확인 후 음식을 가져가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해뒀지만 남성은 포장 음식을 그냥 가져갔다고 한다.
포장 음식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A씨는 가게 내 CCTV에 포착된 해당 남성의 얼굴을 캡처해 출력한 뒤 경고문과 함께 벽에 붙여놨다.
이 남성은 7일 또다시 A씨의 가게를 찾아와 픽업대 위에 있던 포장 음식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남성이 벽에 붙은 본인 사진을 보고도 태연하게 절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장면은 가게 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성의 두 차례 절도로 인한 피해 금액은 약 1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남성의 절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사건반장에 소개된 배달음식 절도범과 동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남성은 배달 전문 삼겹살 가게에서 두 차례 포장 음식을 절도했다.
해당 삼겹살 가게와 닭강정 가게는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은 수원 인계동 일대에서 비슷한 범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