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직장인의 ‘퇴사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 지난해 벼룩시장이 20대 이상 직장인 1722명을 대상으로 '퇴사 경험'을 조사한 결과, 상사·동료와의 갈등 때문에 퇴사했다(14.1%)는 답변이 전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상사와의 관계는 직장인 스트레스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상사가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20미누토스는 사라고사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엘레나 페르난데스 델 리오 박사가 ‘국제 비즈니스 관리 백과사전’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직장 상사가 ‘사이코패스’인지 알아볼 수 있는 신호들을 공개했다.
페르난데스 델 리오 박사는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이들의 경우 각각의 어두운 성격 특성들이 고유한 특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나르시시즘(자기애)에서의 과대성, 마키아벨리즘에서의 동맹 구축 및 조종, 사이코패스 성향에서의 자제력 부족, 사디즘(가학증)에서의 잔인성에 대한 쾌감 등이다.
페르난데스 델 리오 박사는 “각각의 특성이 직원들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상사의 어두운 성격과 직장 내 '학대적 관행' 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어두운 성격’ 특성을 지닌 리더들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에 둔감하고 타인을 조종하려 들며, 지나치게 요구가 많고 권위주의적이며 과도하게 독립적이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격적 특징을 가진 리더들은 비판적이고 오만하거나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과장된 욕구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인 페르난데스 델 리오 박사는 이런 행동들이 결국 "장기적으로 심각한 대인관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직장 내에서 이러한 어두운 성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의 명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