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나윤선, 미학적 확장…13집 '로스트 피시즈'

입력 2026.02.26 05:50수정 2026.02.26 05:50
봄 시즌 佛·獨 투어…국내 투어도 예정
'월드 클래스' 나윤선, 미학적 확장…13집 '로스트 피시즈'
[서울=뉴시스] 나윤선. (사진 = 엔플러그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월드 클래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13번째 정규 앨범 '로스트 피시즈(Lost Pieces)'를 발표했다고 소속사 엔플러그가 27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2집 '엘르' 이후 2년 만의 새 앨범이다.

2022년 발표한 11집 '웨이킹 월드(Waking World)'를 통해 보여준 미학적 확장을 한층 더 정교하게 완성한 결과물이다.

이번 앨범은 나윤선의 예술적 정체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전환점이다. 수록된 11곡 전곡을 나윤선이 작사·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했다. 앨범은 사랑에 대한 상실과 관계의 균열, 그 이후의 회복과 자기 성찰을 밀도 있게 파고든다.

타이틀곡 '로스트 피시즈'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 스티브 라이히의 접근 방식에서 착안했다. 반복과 여백을 활용하면서도 브라스, 스트링, 마림바가 어우러진 풍성한 편곡을 더해 앨범 중 가장 밀도가 높다.

앨범은 거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와 차분한 음색이 대조를 이루는 오프닝 트랙 '셸 오브 미(Shell of Me)'를 시작으로, 사랑의 부재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웨어드 유 하이드(Where’d You Hide)' 그리고 해방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마지막 곡 '위드 이즈 러브!(WTH is Love!)'까지 유기적인 감정선을 유지한다.

마티스 파스코(기타), 로랑 베르느레(베이스), 라파엘 샤쎙(드럼), 토니 팰만(피아노), 기욤 라틸(첼로) 등 유럽 재즈 신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현대 재즈와 팝, 포크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축했다.


나윤선은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봄 시즌 프랑스와 독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청남대 재즈토닉, 광주 ACC 등 주요 도시에서 공연이 예정됐다. 전체 국내 투어 일정은 오는 3월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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