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메인보컬로 활동했던 허가윤이 출연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알렸다.
이날 허가윤은 14살 때부터 시작된 연습생 생활 등 가수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결국 허가윤은 "꿈을 이루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면서 "학교폭력에도 휘말렸지만, 꿈을 이뤄야 된다는 생각에 그냥 맞는 걸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허가윤은 "제발 '얼굴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그때는 무서운 것 보다 가수 되는게 먼저 였다"고 고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가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문제가 생길까 봐 소속사와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허가윤은 "이번에 한국에 왔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께서는 잠을 못 주무셨다"고 털어놨다.
한편 허가윤은 7년 동안의 포미닛 활동을 마친 뒤 불면증과 폭식증을 겪기도 했다. 허가윤은 "배우로 전향해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제 생각처럼 풀리지 않더라"면서 "그렇게 버티다가 몸이 많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폭식증 증세가 심각했다는 허가윤은 "배가 안 고파도 손이 떨리고, 배부름을 못 느낀다. 배가 터질 것 같아 멈춘다. 뱃가죽이 아파서 멈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7년여의 시간을 견디다 병원을 찾은 허가윤은 "내 모습을 거울로 보고 눈물이 났다. 그래서 뒤늦게 정신과를 가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강박과 통제가 심한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