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수만큼 줄넘기 약속한 7살 소년, 180만개 해야 한다

입력 2026.02.25 09:58수정 2026.02.25 13:44
'좋아요' 수만큼 줄넘기 약속한 7살 소년, 180만개 해야 한다
중국의 7세 소년과 아버지가 줄넘기로 체중 감량을 약속(오른쪽)하면서 '좋아요'수 만큼 줄넘기를 하겠다는 영상을 올린 게 화제가 됐다. 하루 만에 영상엔 '좋아요' 180만개가 달렸다. /사진=SCMP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7세 소년의 아버지가 '영상 좋아요 수만큼 줄넘기'를 하기로 했다는 자녀의 약속을 온라인에 공개한 뒤 '180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약속을 지키려면 아이는 180만개의 줄넘기를 해야 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별명이 '탕두(설탕콩)'인 아이의 이야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산둥성 린이에 살고 있는 부모를 만난 소년은 학교 과제를 아버지에게 전했다. 과제는 하루 100회 줄넘기였다.

지난 8일 아버지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들 탕두와의 약속이 담겨있다. 0.5㎏를 뺄 때마다 아버지는 10위안(약 2100원)을 주겠다고 했다. 반대로 탕두는 체중이 0.5㎏ 증가할 때마다 아버지에게 10위안을 주기로 했다. 탕두는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버지가 이 같은 제안을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아들은 키 132㎝에 체중 45㎏으로 또래 아이들의 평균보다 체격이 큰 편이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기준에 따르면 7세 남아의 평균 몸무게는 19~26㎏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아버지는 또 다른 영상을 올렸다.

아들에게 영상에 달린 '좋아요' 수에 따라 줄넘기를 뛰고 싶은지 물었고 탕두는 이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시 한번 아버지가 "강요하는 게 아니야. '좋아요'가 1000개든 1만개든 상관없이 계속 줄넘기를 할 거냐"고 물었고 아이는 "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영상이 공개되고 하루가 지나 영상엔 '좋아요' 수가 180만개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아버지는 "탕두가 아직도 나를 아버지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농담과 함께 당시 18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을 때 아이가 멍한 상태였다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건강을 위해 계속 줄넘기를 하도록 지도할 것이다. 또 아들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기분이 좀 안 좋았는데, 그가 100만번이나 줄넘기를 해야 한다는 걸 보고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네티즌들, 정말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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