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믿는다" 현상금 14억 걸고 어머니 찾는 美 유명 앵커

입력 2026.02.25 08:07수정 2026.02.25 13:22
"기적 믿는다" 현상금 14억 걸고 어머니 찾는 美 유명 앵커
납치된 미국 유명 앵커 거스리의 모친. AP 연합뉴스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미국 NBC방송 '투데이'를 진행하는 간판 앵커 서배나 거스리의 모친이 실종된 지 24일이 지난 가운데, 거스리와 그의 가족들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현상금으로 14억원을 내걸었다.

거스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분 길이의 영상을 올리고 실종된 어머니 낸시 거스리(84)를 찾게 해준다면 최대 100만달러(약 14억40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거스리는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나셨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기적을 믿는다. 우리는 여전히 어머니가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이 현상금은 범인의 체포·기소 여부와 무관하게 어머니를 찾기만 하면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들의 현상금과 별도로, 미 연방수사국(FBI)도 실종자를 찾게 해주거나 관련자 체포에 필요한 정보를 줄 경우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NBC가 전했다.

거스리의 어머니인 낸시는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식사 후 애리조나주 투손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다음날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카메라에는 복면을 쓴 괴한이 낸시의 자택 현관에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고, 현관에서 혈흔이 발견돼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명 앵커 가족의 실종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 납치 사건을 언급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으며, 3주가 넘도록 낸시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실종 사건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았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하기도 했다.

"기적 믿는다" 현상금 14억 걸고 어머니 찾는 美 유명 앵커
미국 유명 앵커 서배너 거스리 모친 낸시 거스리 실종사건 용의자 사진 /사진=연합뉴스(AP/FBI)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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