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더해 지역 위생과에도 음식점을 신고해 영업까지 방해했다는 지적이다.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배민에서 10만원어치를 주문한 손님이 나흘 만에 배민을 통해 음식에서 나사가 나왔다고 불만을 접수했다는 것이다. 그는 "매장에는 공구함도 없고 나사가 굴러다닐 만한게 없다"며 "배민 상담사한테 매장에 나사가 없다고 했더니 배민 부담으로 환불 처리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끝이 아니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도 똑같은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본사 측에 배민과 잘 해결했다고 했더니 고객은 환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본사에서도 보상처리를 해주는 것으로 종결 지었다.
문제는 계속 됐다. 이후 이 고객은 두번이나 환불을 받았으면서 지역 위생과에 민원까지 넣었다.
A씨는 "위생과에서 점검을 나왔고 엄청 꼼꼼히 보시더라. 매장에서 나사가 혼입됐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주의만 주고 가셨다"며 "여기 저기서 보상 다 받았으면서 위생과에 민원까지 넣어서 매장 영업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대체 모르겠다. 정털려 다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런 악질적인 고객은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B씨는 댓글을 통해 "저는 신고한 사람 끝까지 찾아서 사진 증거 다 받고 직접 만나서 사과 받았다"며 "거의 무릎 꿇릴 듯이 형사고소한다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C씨도 "불만접수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으면 그 내용에 대한 증명과 책임은 접수한 쪽에 있는건데 진짜 정신질환자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넘어가는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D씨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느냐”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