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된 정호근, 신내림 여동생·두 자녀 잃은 아픔 "죄책감 커"

입력 2026.02.06 00:01수정 2026.02.06 00:01
무속인 된 정호근, 신내림 여동생·두 자녀 잃은 아픔 "죄책감 커"
[서울=뉴시스] 정호근.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6.02.05.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2년 전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삶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정호근은 5일 방송된 MBN 교양 예능물 '특종세상'에서 지난해 여동생을 먼저 떠나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여동생도 신내림을 받았다. 하지만 허리를 못 쓰게 되고 못 걷게 되고 목까지 못 가누게 되니 드러눕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신장을 하나 적출하고 몸이 계속 쇠약해져서 10년 버티다 지난해 갔다"고 부연했다.

정호근은 이로 인해 죄책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모든 것이 다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다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가족들과도 약 20년 넘게 떨어져 지냈고 있다. 아내와 1남2녀 자녀들은 현재 미국에 있다. 그런데 원래는 슬하에 5남매를 뒀다.

무속인 된 정호근, 신내림 여동생·두 자녀 잃은 아픔 "죄책감 커"
[서울=뉴시스] 정호근.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2026.02.05.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호근은 "우리 애(첫째 딸)는 폐동맥 고혈압이었다. 그러다 심장까지 안 좋아졌다. 살더라도 명이 길지 못했을 거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첫 아이 잃어버리고 막내 아들은 낳은 지 3일 만에 내 품에 가서 갔다. 가끔 보고 싶어진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된 과정에 대해선 "몸이 많이 아팠다. 이곳 저곳이 아팠다. 특히 배가 너무 아팠다. 근데 병원 가면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그리고 뭐가 자꾸 귀에서 소리가 난다. 뭐가 보이는 게 있고 귀에 들리는 게 있으니까 내가 정신병인가 싶었다"고 했다.


정호근은 1983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 출신이다. '왕초' '상도' '정도전' 등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자녀와 아내에게 신기가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우 생활을 정리하고 운명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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