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탈세 의혹에 휘말린 배우 김선호가 가족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광고계 손절 움직임이 시작됐다.
3일 패션 브랜드 빈폴 측은 공식 계정에 업로드했던 2026 봄 컬렉션 티저 영상을 비공개로 변경했다. 본편 광고는 이날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업로드되지 않았다.
빈폴 측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불거진 김선호의 탈세 의혹 여파로 풀이된다.
김선호가 전 소속사 활동 당시 설립한 가족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세 회피 및 실정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김선호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공연 기획사를 등재하고, 사내이사와 감사로 부모 이름을 올려 법인세를 절감하기 위해 부모에게 월급을 지급한 뒤 본인에게 금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여기에 김선호의 부모는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냈고, 차량도 법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앞서 김선호 소속사 판타지오는 김선호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족 법인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일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며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서 언급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라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선호가 해당 법인을 통해 정산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판타지오는 3일 조선닷컴에 "2024년 1월 법인 설립 이후 일시적으로 이전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은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전 소속사 측은 김선호의 1인 법인에 정산금을 입금한 이유에 대해 "배우가 요청한 곳에 정산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