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아내 진양혜, 모친 치매 고백 "어머니 증세가..."

입력 2025.12.30 04:40수정 2025.12.30 10:19
손범수 아내 진양혜, 모친 치매 고백 "어머니 증세가..."
방송인 손범수의 아내 진양혜가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가 어머니의 치매 진단 사실을 알렸다.

최근 진양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머니의 투병 소식을 게시했다. 그는 "저희 엄마 퇴원 수속하러 가는 길"이라며 "그동안 마음 고생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진양혜는 "간단한 수술인데 엄마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을 만드느라 노심초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수술도 잘 됐고 선물처럼 크리스마스이브에 퇴원하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는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 같다. 어머니의 치매도 시작돼서 섬망 증세도 좀 더 심해질 거라고 하더라"라며 "이제부터 내가 감당해야겠구나. 씩씩하고 굳건하게. 용감한 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진양혜는 병실에서 어머니를 돌보는 장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 SNS를 통해 간호 중인 근황을 전하며 "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염려했다. 다행히 잘 마무리됐다"고 적었다.

아울러 "섬망 증세가 심해지셨고 그런 모습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이해해야 하는 나의 '감당'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병상에 누운 어머니와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을 올린 진양혜는 "앞으로는 무조건 웃으며 이야기 나누기. 생각보다 쉽지 않겠지만"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사진찍는 거 모르신다. 아시면 질색하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양혜는 손범수와 KBS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지난 1994년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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