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 마지막회에서는 임수향과 채종협이 특별 업무, 야간 당직에 도전했다.
대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당직을 서는데 임수향은 통신실에서 민준홍 대원과, 채종협은 유지반에서 이창재 대원과 당직에 나섰다.
임수향은 순찰을 돌며 기지 곳곳에 있는 난방 기구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파 방지를 위해 적정한 온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했다.
세종기지는 눈 녹은 물이 모인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정화해 쓰는데, 채종협은 물탱크 수위를 확인해 물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다.
채종협은 "잠깐이나마 당직을 같이 서며 참 쉽지 않구나 느꼈다. 책임감이 와닿았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임수향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진짜 월동대원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시각, 백종원과 수호는 월동대원들을 위한 야식을 준비했다. 세종기지에서의 야식은 남은 음식을 먹거나, 라면 등을 스스로 챙겨 먹는 게 전부였다.
이에 착안한 '남극의 셰프' 팀은 다함께 먹을 수 있고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여주는 멸치국수를 야식 메뉴로 준비했다.
대원들은 "시원하다", "포장마차에 있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남극을 떠나는 4인방에게 이형근 대장은 월동대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태극기를 전달했다.
37차 월동대를 대표해 이형근 대장은 "월동대원 모두 다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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