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tvN '두번째 시그널'은 정상 방송할 수 있을까. 배우 조진웅(49·조원준)이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한 지 2주 만에 입장을 밝혔다.
tvN은 19일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준 시청자를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 상황을 마주한 우리 역시 시청자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 고교 2학년 때인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 본명이 아닌 아버지 이름 조진웅으로 활동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조진웅은 2003년 연극배우 시절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도 받았다. 다음 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데뷔 후 음주운전 전과도 확인됐다.
결국 조진웅은 은퇴를 선언했다. 6일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나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실망을 준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지난 과오에 관해 내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했다.
두 번째 시그널은 내년 6월 방송을 파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시그널'(2016) 이후 10년 만의 후속작이자, tvN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다. 총 8부작으로 8월 촬영을 마쳤으며, 후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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