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습기 방지를 위해 약병 안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 봉지는 버리면 안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모르고 버렸다간 습기 때문에 약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생활 매체 더쿨다운은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 중인 약사 킴벌리 화이트가 최근 게재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화이트가 약병 안에 든 실리카겔 봉지를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내용이 담겨 있다.
처방약 병 등 약병 안에 '섭취 금지(Do Not Eat)'라 표기된 실리카겔 봉지의 역할이다.
실리카겔은 이산화규소(SiO₂)를 주성분으로 한 흡습제로 습기를 흡수하는 건조제 역할을 한다. 화이트는 실리카겔이 약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약이 습기에 노출될 경우 효능이 저하될 수 있는만큼 실리카겔은 이 같은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실리카겔 봉지에 적힌 경고 문구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화이트는 "실리카겔은 섭취해서는 안 되며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이트의 영상을 소개한 더쿨다운은 실리카겔을 약과 함께 보관해야 하는 이유를 추가했다. 바로 경제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의약품 정보 사이트 굿알엑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처방약 비용은 37% 상승했다. 2024년 기준 미국인들이 처방약 구매를 위해 본인 부담으로 지출한 금액은 610억 달러(약 90조665억원)에 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