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멜로 장인' 서현진이 '러브 미'로 금요일 안방을 찾아온다. 장률과 멜로부터 유재명 이시우와 나누는 가족애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 또 한 번 더 진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링크호텔에서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극본 박은영 박희권/연출 조영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영민 감독,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사랑의 이해'(2022) '은중과 상연'(2025) 조영민 감독의 신작이다.
서현진은 자신이 연기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에 대해 "7년 전 사고로 인해서 가족과 틈이 생겨서 자기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고 괜찮은 척, 척이 많은 친구"라며 "그 친구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가족과 연인과의 관계가 나아지는, 좋은 방향으로 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서현진과 장률의 멜로다.서현진은 먼저 '멜로 장인' 수식어에 대해서 "제가 멜로를 잘한다고 생각을 안 해봤다"며 "그렇게 불러주시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웃었다. 이어 "이 드라마에서의 멜로는 사실 굉장히 이 나이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담고 있다"며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을 많이 하면서 했다"고 털어놨다.
상대 배우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멜로신의 레퍼런스를 코믹하지 않은 걸 주셨는데 장률 씨가 의욕적이다, 이렇게 재밌는 키스신은 처음 찍어보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음악감독 주도현 역의 장률은 서현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 "처음 대본을 보고 파트너 배우로 서현진 선배님이 이렇게 연기를 해 주신다고 했을 때 너무나 영광이었다"며 "선배님의 존재감이 긴장감을 준다고 해야 할까, 현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항상 더 새로운 영감들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장률은 서현진과 키스신을 찍기 전 감독이 준 레퍼런스를 참고했고 의욕적으로 연기했다는 비화가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률은 "레퍼런스를 전날에 보고 이걸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우리 작품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굉장히 액션감이 있는 레퍼런스여서 이걸 다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현진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너무나 긴장됐다"며 "90도로 인사를 드리고 '제가 감히 선배님과 이런 호흡을 맞춥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선배님으로부터 '잘 부탁해'라는 답변을 받고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외에도 유재명이 서현진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윤세아와는 '비밀의 숲' 이후 재회했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에서는 재벌과 검사라는 어떤 특수한, 이뤄질 수 없는, 서로 닿을 수 없는 어떤 비극적인 관계였다"며 "'러브 미'에서는 꽁냥꽁냥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한다,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유재명은 윤세아와의 멜로신에 대해 "저희는 멜로신이 많이 없었다"며 "그래서 제가 감독님한테 넣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세아는 "저희는 밀당을 하거나 돌아가기엔 너무 아까운 중년이지 않나"그래서 더 수줍고 애달프고 풋풋한 애정신이 되지 않았나 한다"고 귀띔했다.
서현진과 남매 호흡을 맞추는 이시우는 트와이스 다현과 동갑내기 소꿉친구 호흡을 선보인다. 이시우는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일까 고민했는데 너무 편하게 잘 해줬고, 나올 수 있는 '찐친' 모멘트를 먼저 건드려줬다"고 말했다. 다현은 "동갑으로 나오기 때문에 편한 바이브가 중요했다"며 "'편안하게 반말하자' 하면서 편안하게 의견과 대사 주고받으면서 한신 한신 함께 만들어간 느낌이 컸다,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해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작품 선택 이유를 전하며 멜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극 중 가족 이야기까지 담을 것을 예고했다.
한편 '러브 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