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승용차가 수영장으로 돌진해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지 라 프로방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라 시오타 지역의 폴 엘뤼아르 시립 수영장에서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승용차 한 대가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서 방향을 바꾸다 갑자기 수십 미터 떨어진 수영장 울타리와 유리벽을 들이받은 뒤 수영장 안으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38세의 여성이며 차 안에는 다섯 살짜리 딸도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 시오타 시에 따르면 늦은 시간에도 남아있던 구조요원 두 명이 목격자 한 명과 함께 사고 상황을 지켜봤다. 차량이 물 속으로 추락하자 이들은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모녀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녀는 약간의 충격 증세 외에는 심각한 부상 없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측에서는 “소방관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수영장 측은 수영장 자체에 눈에 띌 만한 손상은 없으나 울타리와 유리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오염된 900㎥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위해 수영장을 몇 주가량 폐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