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래퍼 재키와이(29·본명 홍시아)가 전 연인이자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인 방달(32·본명 방진우)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키와이의 소속사 AOMG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이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알렸다.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주 동안 밖에 못 나갔다"라며 얼굴,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멍과 상처 자국이 남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나를 집에 감금하고, 위협하거나 목을 졸랐다"면서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재키와이는 폭행 상대로 추정되는 이의 이메일 및 음성 메시지도 공개했다.
반면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행' 주장에 대해 방달은 “99% 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것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 만들고 있네”라며 "내가 당한 수모 알면 너네 말 못한다. 제발 알고 지껄여"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재키와이는 지난 14일 또다시 "내가 하도 맞아서 X 같아 가지고 뺨 때린 거 인정해. 근데 99% 맞고 욕먹은 건 난데 네가 당한 것만 그렇게 올려서 나 나락 보내려고 작정했구나"라며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이다"라고 재차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이어 "영영 떼어낸 걸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얘는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절대 인정하고 잘못이라고 생각도 안 한다"며 "글로만 적으면 내가 무고한 사람을 몰아가는 이상한 사람 되니까 최대한 증거 모아서 올린 건데 자기 기억까지 왜곡시켜서 합리화시키니까 역겹고 치가 떨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달은 래퍼 식케이가 설립한 KC레이블 소속으로, '한국 힙합 어워즈(KHA) 2025'에서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