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방문 열어" 유재석·이효리도 우려…박나래, 술버릇 줄줄이 재조명

입력 2025.12.11 16:09수정 2025.12.11 16:09
"계속 방문 열어" 유재석·이효리도 우려…박나래, 술버릇 줄줄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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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방문 열어" 유재석·이효리도 우려…박나래, 술버릇 줄줄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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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방문 열어" 유재석·이효리도 우려…박나래, 술버릇 줄줄이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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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술버릇이 줄줄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나래가 그간 심각한 술버릇으로 동료 연예인들을 당황케 했던 일화들이 재소환됐다.

박나래와 오랜 시간 MBC '나 혼자 산다'를 함께 했던 이시언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술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박나래는 이시언이 자신을 이단옆차기로 차로 밀어 넣었다는 일화를 폭로했고, 이시언은 쌈디와 함께 셋이 술을 먹었던 박나래가 만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시언은 박나래를 차에 태운 후 매니저에게 연락했는데 박나래가 다시 차에 내렸다며 "좀비처럼 살아서 나와서 '너네 어디가' 하더니 갑자기 '너네 다 X졌어'라며 웃통을 올렸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배꼽까지 나왔다"며 "말릴 틈이 없이 순간적으로 이단옆차기를 해서 나를 차에 밀어 넣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나래의 어머니가 지난해 9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언급한 이야기도 주목받았다. 당시 박나래 어머니는 "가끔은 동생을 때리면서 '야 이 XX야, 얼른 먹어'라고 그렇게 욕을 하면서 (술을) 먹는다"고 걱정했다. 이어 "동생도 술을 먹으니까 웃고 놔두는데 남한테 그러면 굉장히 기분 나쁘고 안 좋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동료 코미디언 양세찬이 박나래의 주사를 폭로했던 일화도 더욱 화제가 됐다. 양세찬은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 박나래의 주사 1단계가 '혀꼬임'이라고 하는가 하면 2단계가 '스킨십', 3단계가 '초점 잃음'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당시 박나래가 만취한 모습도 사진으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또한 박나래는 '라디오 스타’에서 '무한도전' 녹화 당시 유재석을 보며 1인자의 위엄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속마음 인터뷰 촬영이 있었는데 피곤한 상태로 기다리는데 제가 촬영할 때도 계시더라"며 한명 한명 배웅했던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술 마시면 사고도 날 수 있고 방송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술 좀 끊었으면 좋겠어'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효리 또한 지난 2022년 4월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 박나래의 주사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는 박나래와 함께 식사하던 중 화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술을 먹었고 자고 싶었는데 나래가 계속 방문을 열더라"며 "나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쳐 기절을 시켜야 하나 잠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3일부터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는 해당 매니저들이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협박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주사 이모' 논란과 함께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지난 7일 뉴스1에 "(주사 이모는) 의사 면허가 있는 의사분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보도들이 나와 저희도 더 확인하려고 하는데 그분과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진에 대해서도 "의료인에게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박나래는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니저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고 이들과 대면을 통해 오해와 불신은 풀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고,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던 MBC '나도신나'는 제작과 편성을 취소했다.

방송 중단 발표에도 의혹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박나래 전 매니저 A 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 씨는 박나래가 "매니저들과 불신과 오해를 풀었다"고 했던 주장에 대해 반박했고 노래방까지 가자고 했다고 했다. 또한 A 씨는 자고 일어난 후 박나래의 입장문을 확인했다며 "어이가 없었다. 이 입장문을 내려고 집으로 불렀나 싶었다"며 "그래서 곧바로 변호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합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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