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기 가지고 미용실에 들어온 할아버지, 갑자기... 황당

입력 2025.12.11 08:31수정 2025.12.11 13:22
헤어드라이기 가지고 미용실에 들어온 할아버지, 갑자기... 황당
지난 7일 오후 1시께 경북 포항의 한 미용실에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개인 드라이기를 콘센트에 꽂고 미용사 얼굴을 향해 바람을 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 개인 드라이기를 콘센트에 꽂고 미용사 얼굴을 향해 바람을 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북 포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께 A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한 할아버지가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개인 드라이기를 들고 나타나 미용실 콘센트에 "드라이기를 꽂아보자"며 자신의 드라이기를 연결했다고 한다.

A씨는 "마음대로 들어와 전기를 쓰면 어떡하냐"며 제지했으나, 소용없었다고 한다.

드라이기를 작동하던 할아버지는 A씨에게 "이거 뭐에 쓰는 거냐"고 물었고, A씨가 "드라이기 같다"고 말하자 갑자기 A씨의 얼굴을 향해 바람을 쏘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미용실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잠시 후 할아버지는 드라이기 코드를 뽑더니 A씨에게 "커트 비용이 얼마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1만 7000원"이라고 답하자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비싸냐"라며 미용실을 나섰다고 한다.

A씨는 "당시 할아버지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다짜고짜 전기를 쓰고, 드라이기 성능 테스트를 하고 떠나 황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면 드라이기를 사용하게 해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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