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스포츠 스타가 추천해서 샀더니..." 반전

입력 2025.12.10 12:32수정 2025.12.10 13:15
한국소비자원, 페이스북 온라인 도박 광고 모니터링…허위광고 38건
"연예인·스포츠 스타가 추천해서 샀더니..." 반전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 도박 광고에 딥페이크 등으로 제작된 조작 영상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지난 8∼9월 페이스북의 온라인 도박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모니터링 내용을 보면 딥페이크 등 부당한 방식의 허위 광고 사례가 38건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딥페이크로 유명인이나 방송뉴스에서 추천한 것처럼 조작한 사례가 각각 6건(이하 중복포함), 8건이었다. 정부·공공기관의 인증, 유명기업·단체 제휴 사칭도 각각 24건, 13건이었다.

이들 광고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출연해 해당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언급한 것처럼 영상을 조작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온라인 도박 자체가 불법인데도 기획재정부 등의 정부기관 명칭과 로고를 쓰고 '공식', '합법' 등의 문구를 사용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오인하도록 했다.

광고 게시자 대부분을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와 공유하는 한편 동일·유사한 광고가 게시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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