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영화 '윗집 사람들'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에는 영화 '윗집 사람들'(감독 하정우)의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게스트로 출연,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영화 비화를 전했다.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영화 '윗집 사람들'로 뭉쳤다. 영화 '윗집 사람들'은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배우 겸 감독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너무 고단한 촬영에 회식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윗집 사람들' 팀. 세트에서만 촬영하느라 해를 5주 동안 보지 못했다고. 더불어 공효진은 촬영 직전까지 네 사람 중 누가 윗집, 아랫집을 맡을지도 정해지지 않아 부부가 계속 바뀌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하정우는 "어떻게 해도 재밌을 것 같아서 끝까지 고민했다"라며 3개월간 리딩, 수정이 반복되는 과정 때문에 배우들이 힘들었을 거라고 덧붙였다.
공효진이 감독 하정우를 유일하게 잡은 인물로 소개돼 시선을 모았다.
하정우는 '윗집 사람들' 대본을 공효진에게 먼저 줬다고 밝히며 "'왕개혹평'을 했다, 전화해서 한 시간 동안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그래 오빠?'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하정우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할 얘기를 해준 공효진이 좋은 의미로 프로듀서 같았지만,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하기도. 하정우는 "부족한 건 여지 없이 다 지적했다"라며 "영화 끝나고 맹장이 터져서 수술했는데, 80%는 공효진 때문이다"라고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
또, 하정우는 중재하는 이하늬를 말리는 시누이로 표현, "코너에 몰리니까 약 올리는 게 느껴졌다"라며 공효진에게 잡도리를 당했던 촬영 현장을 재연해 재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