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15년 전 '모범택시'의 시작이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는 5회에서는 모범택시 복수 대행 서비스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15년 전 장대표(김의성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 속 장대표는 한 법정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장대표는 긴장감이 가득한 얼굴로 재판을 방청하다 이내 큰 충격을 받은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울분을 쏟아내고, 법정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15년 전 장대표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그가 복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
다가오는 5회에서는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모범택시의 첫 의뢰이자, 해결하지 못했던 유일한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 운행을 시작한다. 도기(이제훈 분)와 멤버들은 15년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진광대학교 배구팀 주장 박민호(이도한 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무지개 히어로즈'가 박민호를 살해한 범인에게 응당한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지, 15년 동안 묻혀 있던 추악한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강보승 감독은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연출의 변을 밝혀 눈길을 끈다. 강 감독은 "5회에서 8회 에피소드는 작업하기 어려웠지만 꼭 다루고 싶었던 이야기이며, ‘모범택시’의 시작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며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말이 바로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가까운 일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사람, 필사적으로 기억하고 싶은 사람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었다, 누군가는 사소한 곤경을 피하기 위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기억이 생사가 걸린 문제일 수 있다, 바로 그 '기억'에 초점을 맞춰 규명되지 못하고 잊혀가는 어느 한 사건에 대하여, 아들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억을 붙잡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해당 회차의 OST는 시나리오를 읽은 한 아티스트가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담아 직접 가사를 써서 참여해 주셨다"며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은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해 본 방송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모범택시3'는 오는 4일 5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