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혼자 있는데 형부 문 열어줘야 하나요?" 시끌

입력 2025.12.04 09:01수정 2025.12.04 15:33
"집 혼자 있는데 형부 문 열어줘야 하나요?" 시끌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집에 혼자 있는데 형부가 찾아와 문밖에 30분 동안 세워두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집에 혼자 있을때 형부 오면 문열어줘야 하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언니랑 형부랑 같이 집에 오기로 했는데 형부가 먼저 도착했다"면서 "집에 혼자 있는데 형부랑 단들이 있는 것이 어색해서 일부러 문을 안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형부가 밖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마침 엄마랑 아빠가 귀가하면서 함께 집에 들어왔다"고 했다.

A씨는 "왜 문을 안열어줬냐 묻길래 '초인종소리 못들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형부는 '초인종 수십번 누르고 문도 두들겼다'며 믿지 않는 눈치였다"고 했다.

A씨는 결국 "형부랑 집에 단둘이 있는 것이 어색해서 안열어줬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형부는 기분 나빠하며 돌아갔다고 한다.


그날 저녁 A씨는 언니에게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언니가 '형부가 널 잡아먹냐. 형부도 가족인데 왜 그랬냐. 당장 전화해서 사과해'라면서 욕까지 퍼부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정말 사과까지 할 정도로 내가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룸도 아니고 방에 들어가 있으면 되지, 형부를 집밖에 세워 둔다는 건 예의가 아니다", "정 싫으면 문 열어주고 A씨가 나오는 것이 맞는 듯", "반대로 형부가 안열어줬으면 '언니 이혼해라 뭐해라' 난리났을 듯", "처제 혼자 있는데 수십번 벨 누르고 두들기고 했다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긴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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