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故이순재와 추억 "포스터 일일이 사인…평생 간직할 것"

입력 2025.11.30 16:49수정 2025.11.30 16:49
배정남, 故이순재와 추억 "포스터 일일이 사인…평생 간직할 것"
고(故) 이순재(왼쪽) 배정남 / 뉴스1 DB


배정남, 故이순재와 추억 "포스터 일일이 사인…평생 간직할 것"
배정남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배정남이 고(故) 이순재와의 과거를 추억했다.

배정남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년 전 이순재 선생님께 이때까지 모은 선생님 나오신 영화 포스터를 보여드렸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선생님께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고 일일이 다 기억하시고 설명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며 "그리고 포스터에 일일이 사인까지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배정남은 "고맙습니다, 선생님, 평생 잘 간직할게요"라며 "그곳에서 편히 푹 쉬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영상에는 배정남과 함께 과거 출연작의 포스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웃는 고인의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배정남은 자신이 직접 찍은 이순재의 출연작 포스터를 하나하나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동의보감'(1991) '사랑이 뭐길래'(1991) '야망'(1994) ;목욕탕집 남자들'(1995) '꿈의 궁전'(1997) '허준'(2000) '상도'(2001) '야인시대'(2002) '거침없이 하이킥'(2006) '이산'(2007) ;베토벤 바이러스'(2008) '선덕여왕'(2009) '지붕뚫고 하이킥'(2009) '돈꽃'(2017) '라이브'(2018) '개소리'(2024) 등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는 지난해까지 활발히 활동하던 중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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