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씻겨 주고 머리 감겨줍니다"... 인간 세탁기 얼마에 판매?

입력 2025.11.27 14:07수정 2025.11.27 15:33
"대신 씻겨 주고 머리 감겨줍니다"... 인간 세탁기 얼마에 판매?
15분 만에 목욕을 시켜주는 '인간 세탁기'가 약 6천만엔(약 5억 641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지지통신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오사카 엑스포에서 소개돼 큰 화제를 모았던 ‘인간 세탁기’가 드디어 판매를 개시한다. 가격은 6000만엔(약 5억6415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일본 지지통신은 야마다 홀딩스(HD)가 '미라이 인간 세탁기'를 대표 가전제품 판매장인 도쿄 도시마구의 'LABI 이케부쿠로 메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간 세탁기'는 일본의 샤워기 부품 제조사 ‘사이언스’가 개발했으며,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처음 전시된 일본 기업 산요(SANYO)의 ‘인간 세탁기’를 발전시킨 제품이다. 외형은 달걀과 비슷하며, 미세 거품을 생성하는 장치를 이용해 사람을 씻어내는 제품이다.

길이 2.3m의 캡슐에 사용자가 누워 있기만 하면, 약 15분 동안 미세 거품과 안개가 온몸의 먼지를 씻어내고 말리는 과정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목욕 중에는 등 쪽 센서가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감지하고, 편안한 영상과 음악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열린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당시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에서 '미래형 목욕 체험'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체험 신청만 4만 건 넘게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아오야마 야스아키 사이언스 회장은 "엑스포를 찾지 못한 분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오는 12월 25일부터 매장에서 시연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정식 판매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