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주택서 담배꽁초 버렸다가 불 났는데... 탈출 못해 숨진 20대 남성

입력 2025.11.27 10:52수정 2025.11.27 14:08
조립식 주택서 담배꽁초 버렸다가 불 났는데... 탈출 못해 숨진 20대 남성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립식 건물로 된 주택에서 담배꽁초를 버렸다가 불이 번지는 바람에 탈출하지 못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전남 고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고흥군 동강면 한 마을 인근 조립식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조립식주택 안에 있던 2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내부가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불이 났다. 출입구에 불이 붙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접 신고했으나 곧 연락이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10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불은 주택 내부로 모두 번져 활활 타오르는 상태였고, 당국은 진화 장비 11대, 소방력 29명을 투입해 1시간여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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