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서우 "이순재 선생님과 먹은 양갱…사무치게 그리워"

입력 2025.11.27 09:20수정 2025.11.27 09:20
'활동 중단' 서우 "이순재 선생님과 먹은 양갱…사무치게 그리워"
서우(왼쪽) 이순재ⓒ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활동을 중단한 배우 서우가 고(故) 이순재를 애도했다.

서우는 "가장 존경하는 배우 이순재 선생님, 선생님과 같이 먹었던 양갱,
대본 맞춰 주시면서 해주셨던 말씀들, 가슴 아프게 연기하던 시절에 예뻐해주시고 쓰담어 주시던 항상 따뜻했던 손길 모두 다 사무치게 그립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선생님, 한번이라도 같은 작품을 할수 있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선생님은 영원히 제 가슴 속 가장 반짝이는 별입니다"라고 애도했다.

서우와 이순재는 지난 2011년 MBC '욕망의 불꽃'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서우는 지난 2019년 영화 '더하우스' 출연 이후 활동을 중단,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또한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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