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정일우가 자기 데뷔작을 함께 한 故 이순재와 추억을 회상했다.
정일우는 26일 인스타그램에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가르쳐주신 말씀과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늘 되새기며 정진하겠습니다,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고 했다.
정일우는 이순재와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해 할아버지와 손자 역할로 연기했다. 정일우는 이순재와 각별한 인연을 추억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순재의 빈소는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 첫날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장범 KBS 사장, 박술녀 한복디자이너, 배우 백일섭, 박근형, 김영옥, 김영철, 김성환, 김학철, 김여진, 손숙, 송승헌, 송옥숙, 유동근, 윤다훈, 이무생, 이승기, 장용, 조달환, 줄리엔 강, 최수종, 최지우, 최현욱, 하희라, 한지일, 코미디언 김학래, 가수 바다, 이용, 방송인 박경림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