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이순재가 출연했던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고인에 대한 추모를 전했다.
‘채널십오야’는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라며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이순재의 모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올렸다.
‘꽃보다 할배’는 고인이 출연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 속 이순재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꽃할배’ 멤버들, 나영석PD 등과 함께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부고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나영석PD는 “그동안 선생님과 여행하고, 선생님 연극하는 것도 보고, 추억을 나누던 어르신들과도 같이 여러 번 뵀는데 최근 1년 동안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생전에 여행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우리 후배들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였다"라며 "그 말씀을 통해서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에 대해 선생님이 귀감이 되어주셨다.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나영석 PD는 이순재와 2013년 ‘꽃보다 할배’ 유럽&대만편을 시작으로 2014년 스페인편, 2015년 그리스편, 2018년 동유럽편까지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