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영면에 든다.
25일 정오 의정부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남포동의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벽제승화원에서 영면에 든다.
지난 23일 남포동은 81세 일기로 별세했다.
1944년생인 남포동은 1965년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행촌아파트' '고래사냥' 등 영화 다수에 출연했다. 1987년 MBC '인간시장'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고 SBS '웃으면 좋아요'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시청자와 만났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다.
남포동은 지난 2014년 채널A '그때 그 사람'과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그가 경남 창녕군 창녕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있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된 소식이 알려져 많은 걱정을 샀다. 남포동은 이 일 이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요새 100세 시대인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