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사생활 루머 쓴 A씨 "증거 모두 진짜" 소속사 "이미 고소"

입력 2025.11.19 13:39수정 2025.11.19 13:39
이이경 사생활 루머 쓴 A씨 "증거 모두 진짜" 소속사 "이미 고소"
배우 이이경/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AI 사진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언급해 온 누리꾼 A 씨는 19일 X(엑스, 구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 제가 올린 글로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혹시 고소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 저와 가족에게 부담을 줄까 봐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AI로 연예인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분이 계신다면 그분들의 증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를 볼까 봐 너무 걱정돼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을 통해 "앞서 이이경에 대한 게시물의 작성자에 대하여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진행했음을 앞서 알려드린 바 있다"라며 "지난 3일, 사건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고소인 진술 조사를 마쳤으나, 피고소인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사건이 종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결과가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라며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해 배우와 소속사의 피해가 극심하였고, 해당 행위에 대하여 국내외를 불문하고 처벌을 받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당사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라온 글로 인해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에는 이이경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누군가와 모바일 메신저로 음담패설을 나눈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했다.

해당 블로그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A 씨는 엑스(X, 트위터)에서 새로운 증거를 밝히겠다고 했다가, 지난 22일 돌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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