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母 권유로 약사 됐지만, 약국 1년 만에 망해"

입력 2025.11.17 20:46수정 2025.11.17 20:46
주현미 "母 권유로 약사 됐지만, 약국 1년 만에 망해"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주현미 "母 권유로 약사 됐지만, 약국 1년 만에 망해"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주현미가 어머니 권유로 약대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가수 주현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가운데 MC 박경림으로부터 "원래 꿈이 약사였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주현미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장녀였고, 집안을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했다. 여자로서 그 시대에 안정적으로 수입도 많고, 지위도 있는 게 약사였다. 엄마가 전공을 선택해 줬고, 엄마 말을 잘 따라서 약대를 다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경림이 "갑자기 왜 노래를 부르게 된 거냐?"라고 물었다. 주현미와 절친한 가수 김범룡이 "장사가 안되니까 그랬지. 약국을 안 차려야 할 곳에 차렸어"라며 '팩폭' 했다. 주현미가 "남산 아래 필동 저 끝에 차렸다.
주변에 병원도 없었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주현미가 "엄마 곗돈에 (다른 곳에서) 돈까지 빌려서 겨우 약국을 차린 거였어. 그런데 내가 너무 정직하게 장사해서 월세뿐만 아니라, 의약품 도매상 거래하는 것도 돈을 주기 어려웠어. 돈이 없고, 맨날 돈통은 비어 있다가 결국 약국이 망했어"라고 털어놨다. 또 "1984년 초에 약국을 열었는데, 1년도 못 채웠어. 아주 빠른 속도로 망했어"라면서 "그 시절 악몽도 꾼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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