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프로듀서 윤일상이 뉴진스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왜 얘기 안 했냐고? 방시혁과 뉴진스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서 "뉴진스 팬들 와서 왜 방시혁에 대해서 말을 안 하냐 댓글이 있다"라는 말에 윤일상은 "방시혁 형님이 잘못한 게 있으면 벌을 받겠지"라며 "근데 그거랑 이건 다른 이슈다, 이 이슈를 섞으면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
윤일상은 "이거는 뉴진스가 본질인 거고, 방시혁 형님이 잘못한 게 있다면 다른 이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일상은 "나의 주장은 뉴진스 애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거다"라며 "지금도 이렇게 시간이 가는 게 아깝다, 뉴진스라는 팀 자체는 그 나이에서밖에 올 수밖에 없는 청량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일상은 "이게 안타까운 거다, 어른들 때문에 그 시간을 놓치고 있는 이 순간이 안타까운 건데 왜 방시혁 얘기가 나오나"라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윤일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 사태에 대해 "'계약은 장난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라며 "아티스트를 애정한다고 하면서 위험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 그건 진정으로 애정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소속사이자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임한 후, 회사를 떠나자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0월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 효력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의 복귀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후 나머지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를 통해서가 아닌 자체적으로 복귀 의사를 발표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브 상장 후 사모펀드는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고 방 의장은 미리 맺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