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수 1400만회' 군산 홍보 영상으로 주무관 특별승진

입력 2025.11.14 07:30수정 2025.11.14 09:56
'누적 조회수 1400만회' 군산 홍보 영상으로 주무관 특별승진
박지수 주무관이 개그우먼 이수지를 패러디해 군산 음식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군산시 공식채널'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북 군산시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재미있는 콘텐츠로 시정 홍보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홍보 효과를 낸 박지수 주무관을 특별승진 시켰다.

13일 군산시는 탁월한 업무 성과로 시정 발전에 공헌한 공무원 2명에 대해 특별승진을 단행했고 밝혔다.

이번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은 직원은 공보협력과 박지수 주무관(행정 9급→행정 8급)과 디지털정보담당관실 권영 주무관(전산 8급→전산 7급)이다.

박 주무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시정 홍보 콘텐츠 제작을 주도해 단일 영상 713만 회, 누적 1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군산시 공식 SNS에 게시됐던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SNS와 유튜브 등을 합쳐 6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박 주무관은 지난 8월 개그우먼 이수지를 패러디한 '이게 진짜 Sexy food'라는 제목의 쇼츠를 통해 군산 음식을 홍보했고,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빠른 승진 기원한다", "왜 공직에 계시지", "진짜 군산을 위한 살신성인이다", "이분 때문에 군산 가줘야 할 것 같다", "군산시는 박지수 주무관님 덕에 홍보 제대로 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주무관의 콘텐츠는 주요 언론의 관심과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이어지는 등 대외적으로 군산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권 주무관은 공무원 업무 인수인계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업무 매뉴얼 '서무실록'을 직접 개발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권 주무관은 적극 행정 최우수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올해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발되는 등 내외부 평가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특별승진을 위해 별도의 실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업무 실적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쳤으며, 인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승진임용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승진은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긍정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직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심사 과정에서 두 직원과 함께 참여해 성과 달성에 공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다른 직원들에게도 향후 적절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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